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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by uzining12 2025. 3. 4.

한국의 초콜릿 역사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는 대체로 두 가지 설이 있다.먼저 러시아 공사 부인이 명성황후에게 진상한 양과자 중에는 '저고령당' (貯古鹷糖)이 있었는데, 이것이 즉 초콜릿이라는 설이. 다른 하나는 이토 히로부미가 왕궁을 드나들 때마다 임금을 에워싼 상궁들을 회유하려고 저고령당을 비롯한 양과, 화과를 선물하였다는 설이다.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초콜릿은 과자보다는 영양 식품에 가깝게 취급되었다. 1928년 12월 28일 자 <동아일보>에 실린 일본 제과업체 모리나가의 밀크 초콜릿 광고에서는 "계란, 우유의 3배인 2,160칼로리"라며 열량을 내세웠고, 요리 차림을 그린 삽화와 함께 초콜릿을 "포켓트에 너흘 수 잇는 호화로운 식탁"에 비유하였다. 초콜릿을 두고 "혈행을 좋게 하고 원기를 왕성히 하는 풍부한 열량의 원천"이라 선전하는 광고도 있었다.심지어는 "매우 자극이 심해서 아이에게 많이 먹이면 코를 자극하여 코피가 나고, 종말에는 중독을 일으킨다"며 많이 먹이지 말라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광복(1945년 8월 15일) 이후 미군정이 시작되면서 한국에 초콜릿이 들어왔으며, 1947년 7월부터는 서울 시내 각 가정에 초콜릿이 배급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 전쟁이 발발하고 유엔군이 참전하면서 초콜릿이 전국으로 퍼졌다.